[리포트] 우리금융, 내부결합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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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내부 출신 CEO를 선임하면서 그동안의 경영 공백을 빠르게 메꿔갈 전망입니다.
민영화라는 과제를 앞두고 수장 4명이 교체된 만큼 어느 때보다 계열사간 경영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이 창립이래 처음으로 계열사 CEO를 모두 내부 출신 인사로 선임하고 경영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CG)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이종휘 우리은행장, 계열사인 경남, 광주은행장 내정자까지 모두 정통 '우리맨'입니다.
계열사를 이끌어갈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증권 사장 시절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벌이며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37년동안 은행에 몸담아오다 2004년부터 3년간은 수석부행장을 역임하며 행장수업도 받았습니다.
이종휘 / 우리은행장 내정자
"1만5천 임직원, 1천500만 고객을 누구보다 많이 이해한다는 것은 내 강점이고, 자신감 갖고 있다. 글로벌스탠다드에 맞춰 1등은행으로 발돋움하는 데 열과 성을 다 하겠다."
(S) 정부가 우리금융 매각을 산업은행보다 1~2년 빨리 완료키로 한 만큼 새 경영진이 가장 먼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는 민영화입니다.
이종휘 내정자는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은행이 주축이 돼 금융산업 재편을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
(S) 그룹 내부에서는 CEO 선임과정에서 경영공백이 있었던 점, 무엇보다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새 경영진이 모두 내부 출신으로 메꿔진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내부에서 승진을 해 오면 계속 그 기조를 갖고 있던 사람이기 때문에 경영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지속적으로 그 기조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 경영적으로도, 직원들 내부로도 그만큼 환영할 만한 것이 없다."
(S) 업계에서는 경영진이 내부출신으로 구성됐다는 것을 강점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우리금융 회장을 중심으로 계열사 CEO들이 협조와 융화를 통해 단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회장과 행장 분리 체제가 유지되는 만큼 뚜렷한 역할 분담과 함께 유기적인 결합도 중요합니다.
(S) 특히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은 옛 한일은행 출신, 경남.광주은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으로 내부 계파 갈등이 우려되고 있어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를 융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