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우리나라의 전체 가계 빚이 640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1분기중 가계신용 잔액은 640조4천72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9조8천억원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의 2008년 추계 가구수를 기준으로 나눠보면 가구당 부채 규모는 3천84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 빚 증가 규모는 전분기보다 절반 이상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조5천534억원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은행보다는 신용협동기구, 국민주택기금 등 은행 이외의 금융기관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은평뉴타운 개발로 원주민들이 이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면서 국민주택기금 대출이 1조1천억원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