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하루만에 10달러 이상 급등하며 뉴욕증시를 큰 충격에 휩싸이게 했던 국제유가와 함께 소비자물가지수가 이번 주 미 증시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큰 변수는 다시 부활한 유가입니다. 지난 주 초 122달러대로 하락하며 미 증시에 부담을 덜어줬던 유가는 지난 주말 이틀새 16달러 이상 급등하며 증시에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달러 약세와 다음 달까지 150달러 돌파 전망,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 등이 상승 원인이었습니다. 이처럼 올해 들어서만 40% 오른 유가의 향방이 이번 주 뉴욕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또 실적 발표를 앞둔 대형 기업은 없지만, 유가와 함께 경제지표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주 경제지표는 잠정주택판매를 시작으로 소매매출과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12일 예정돼 있는 소매매출과 13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소비 동향을 알 수 있는 소매매출 전망은 괜찮지만,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월가 예상치를 넘을 경우 미 증시에 또 한 번 광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밖에 이번 달 말 열릴 FOMC(공개시장위원회) 2주 전에 발표되는 베이지북도 금리 향방을 알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버블 영역에 진입했다고 보고, 이번 주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4년동안 최고를 기록한 실업률과 유가 급등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투자심리를 여전히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