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야후가 495억달러(주당 34.37달러)에 회사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MS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야후 경영진에 반기를 들고 위임장 대결을 선언한 아이칸이 구체적인 매각 가격까지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양상이다.

아이칸은 "MS와 합병하는 것이 야후가 구글의 맞수로 생존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야후 경영진이 주주들의 이익을 외면한 채 합병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후 이사회를 장악한 뒤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를 몰아내고 합병을 성사시키겠다는 의도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