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가 위기 상황이긴 하지만 IMF때의 한국과 같은 정도는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베트남 정부 고위관료들과 접촉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IMF 위기는 외환유동성 부족으로 생기지만 베트남의 경우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부채 비율이 10%정도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97년 IMF위기때는 정부 당국자들이 외국기관의 분석을 믿지 않고 해이했던 반면 지금 베트남 당국자들은 문제 인식이 정확하고 해결을 위해 세계은행, IMF등과 활발히 접촉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금융위기는 국가 재정 파탄과 기업들의 줄도산에 따라 발생하는데 베트남 상황은 올해 7%성장을 앞두고 있고 기업들의 성장률이 둔화된다 해도 그렇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증시가 당분간은 어렵겠지만 베트남 펀드 만기가 돌아오는 2-3년 후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베트남 증시가 안정되는대로 베트남 펀드에 자금을 신규로 넣을 생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한국증권이 보유한 베트남 주식비중은 시총의 2% 정도로 한국증권은 올해 안에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