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나섰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공식적으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지지를 선언한다.

힐러리 선거캠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힐러리가 7일 낮 워싱턴의 '내셔널 빌딩 박물관'에서 행사를 열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오바마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러리는 이날 연설에서 민주당 당원들에게 오바마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촉구하고,오는 11월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결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이기기 위해 오바마를 적극 지원한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을 5개월 앞두고 힐러리가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오바마와 힐러리 양대 지지세력으로 양분됐던 민주당은 이를 계기로 정권교체를 위한 본격적인 본선 장정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힐러리와 오바마는 지난 5일 밤 워싱턴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캘리포니아주)집에서 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힐러리의 향후 거취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