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자정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청문회 스타로 유명한 통합민주당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나경원 의원 심상정 대표 임헌조 사무처장 등이 소모적인 토론 분위기로 일관해 시청자들에 실망감을 안겨 줬다.

이날 방송된 '100분 토론'에서는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과 임헌조 뉴라이트 전국연합 사무처장, 조경태 통합민주당 의원,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를 함과 동시에 올바른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국민의 정치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날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날 전반적인 토론 분위기가 발설적인 토론 분위기가 아닌 자기 주장만 앞세운 '말싸움' 수준에 머물렀 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방송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조경태 의원은 "토론회에서는 객관적이고 설득력있는 증거 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너무 일방적으로 앞세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많은 시청자들은 나경원 의원과 임헌조 사무처장에 대해서 "상황이 이 지경으로 간데는 대통령 뿐 아니라 저런 이들이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감싼 탓도 있다"는 등의 비판을 했다.

토론 후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임헌조 뉴라이트 전국연합 사무처장은 "토론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 "왜 토론에 나왔는지 모르겠다"라며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전체적으로 "중요한 안건을 가지고 자신의 타이틀을 걸고 토론에 임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뚜렷한 증거를 내보이는 사람이 없다" "패널 선정에 있어서 기본적인 토론 마인드도 없는 사람은 배제하는 것이 앞으로 바람직하다" "이번 토론의 논지가 괴상하게 흘러가 버린것도 속이 상한다" "잡싸움을 하려는건지 토론을 하려는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조경태 의원님 임헌조님 두분 때문에 참 많이 씁쓸했다" 등의 의견을 올리며 이날 토론문화에 대해 아쉬움과 함께 질타를 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방송된 '100분토론'은 최근 美쇠고기 등 국민들의 정치적 관심이 확대되며 6.3%(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