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줄었지만 휘발유 등 석유제품 재고가 증가하면서 1개월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1달러(1.6%) 하락한 배럴당 122.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53달러(2%) 내린 배럴당 122.0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미 에너지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3억680만배럴로 전주보다 480만배럴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는 294만배럴 증가한 2억910만배럴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고,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228만배럴 늘어난 1억1천170만배럴 늘어나 작년 7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여름에 석유 수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고유가 때문에 석유 소비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