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온실가스 배출을 2050년까지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내용의 이른바 '리버먼-워너 법안'을 2일 정식으로 상정했다.

로이터 AP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찬성 74표,반대 14표로 '리버먼-워너 법안'을 상정하고 일주일 일정으로 토론에 들어갔다.

이 법안은 지난해 10월 무소속의 조지프 리버먼 코네티컷주 의원과 공화당의 존 워너 버지니아주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현 수준에서 18% 감축하고,2050년까지는 66%를 줄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온실가스 배출권을 공개시장을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ㆍ공화당과 민주당 간 견해차가 극심해 이번 회기 내에는 사실상 처리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