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6.02 12:05
수정2008.06.02 12:05
후임 산업은행 총재로 민유성 리먼브라더스 한국 대표가 내정됐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 브리핑에 앞서 "후임 산은총재로 민유성 대표가 내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광우 위원장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민유성 대표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내정자는 그동안 IB 분야에 근무하면서 금융계 인사는 물론 실물 경제 인사들과 폭넓은 인적 내트워크를 구성해 국내외 시장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정부정책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원장은 또 "민영화 이후 산은 해외 진출 통해 국제적인 투자은행으로 이끌 적임자로 생각한다"며 "내정자가 보여준 풍부한 식견 등을 바탕으로 산은 민영화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후임 산은총재로 내정된 민유성 리먼브라더스 한국대표는 경기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씨티은행과 리먼브라더스, 모건스탠리, 우리금융지주 부회장 등 증권과 은행 등을 거친 금융 실무파로 재정경제부 규제심사위원회 위원 등 행정 경험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산은 총재 인사는 제 19대 하영기 총재 임명 이후 26년여 만에 정부측 인사가 아닌 민간 전문가를 임명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산은 총재 인사가 과거의 낙하산 인사 시비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여타 공기업에 대한 인사 쇄신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