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가운데 누가 CJ투자증권은 인수하는냐에 따라 지주사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공동인수 형태가 예상되지만 앞으로 그룹 지배구조와 각사 재무상황을 고려해 CJ투자증권 인수 주체를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미포,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끊기 위해선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의 지분을 감안해 현대미포조선이 가진 현대중공업 지분 7.98%를 처분하는 것이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현대중공업이 지주사로 전환되고 삼호중공업, 미포조선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됩니다. 이 때문에 CJ투자증권도 공동 인수보다 현대미포가 직접인수하며 수직계열화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