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한중 경제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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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이
양국 관계 격상과
경제 협력 강화를 주된 내용으로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한중 공동성명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방중 첫날 이루어진
한중 정상회담과
어젯밤 원자바오 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6개항목을 담은 한중 공동성명이
최종 채택됐습니다.
지난달 미국-일본과도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공동성명까지 이르지 못했다는 점에서
진전된 성과라고 볼수 있습니다.
우선 한중 정상은
양국 관계를 비전략적 관계에서
전략적 관계로 한단계 격상시키고
두나라간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번째 항목은
경제 통상 분야인데
한중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산관학 공동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FTA 추진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이동통신과 에너지,
지적재산권 보호와
식품 안전, 노무협력 분야에서도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금융분야에서는
금융시장 개혁과 개방을 추진하고
서로의 경험을 교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외에도 인적.문화 교류 강화와
6자회담, 한반도 비핵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약속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한중 FTA인데..이제 체결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볼수 있습니까?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한중 FTA 추진이
체결 쪽으로 한발짝
나간 것 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값싼 농산물과 지적재산권 등의
부작용 때문에 우리 정부는 그동안
'신중히 검토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 '적극 검토'라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어제 있었던 각종 행사에서도
이대통령은 여러번
한중 FTA를 언급했습니다.
수행 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 이대통령은
중국과의 FTA 체결로
변화될 환경에
사전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한중 경제인을 상대로한 연설에서도
세계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동북아 역내 경제협력의
최고 수단은 FTA라면서
한중 FTA가 동북아 경제권 발전에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측의 발언 수위는 한층 높은데
원자바오 총리는
이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무역불균형 시정과 상호 투자 확대를 위해
한중 FTA 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방중 기간중에
한중 기업간의
실질적인 성과도 나왔습니다.
이 기간동안 모두 8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거나 추진중이고 규모는
27억달러에 달합니다.
특히 SK에너지는 24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석유화학과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고
두산중공업은 3억달러 상당의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어제까지 대부분의 정치.외교 일정을
마무리한 이대통령은
오늘 오후 현대자동차 베이징 공장 방문을 끝으로
베이징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이후에는 한국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산둥성 칭다오로 향합니다.
중국 당국의 규제강화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들을 격려하고
지원을 약속하기 위한 것입니다.
칭다오에서는 중국 전자회사인 하이얼과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
영원무역 시찰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