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 도심 내에 디자인을 고려하지 않은 건축물은 들어서기 힘들 것 같습니다. 시각적 혼란을 주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획일적인 성냥갑 아파트는 허용하지 않겠다. 서울시가 지난해 8월 성냥갑 아파트 퇴출을 선언한 이후 디자인 미달을 이유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하고, 과도한 장식으로 시각적 혼란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디자인이라는 것이 건축계획인데, 공공주택은 특히 개인의 재산이 아닌 공공의 재산이니깐, 디자인 때문에 재심 했습니다” 27일 열린 14회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반포2동 일대 2만여㎡에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 5개동을 짓기로 한 반포미주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의 경우 과도한 색채계획이 문제가 됐습니다. 또한 염창동과 용두동 일대에 짓기로 한 재건축 정비사업계획은 과도한 장식을 이유로 재심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다음 달 초 공공주택 심의기준안을 발표 할 예정입니다. 동별 디자인을 차별화 하고, 층수 차별화 등 주변 경관과 어울릴 수 있는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목표입니다. 주변 경관과의 소통을 목표로 환경 친화적 계획을 세워야 건축심의를 통과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이날 함께 심사를 받은 당산주택재개발 정비사업계획안과 홍은주택재개발 정비사업계획안은 각각 조건부 동의와 조건부 보고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