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Leading Company : 현대제철] 당진을 바꾼 '현대제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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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이 '기업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2003년 11만명 수준이던 당진군 인구는 올 들어 13만9000명으로 늘었다.
음식점 등 요식업소는 같은 기간 두 배로 불었다.
당진에 활기가 돌게 만든 것은 현대제철이다.
2004년 옛 한보철강 당진공장을 인수,일관제철소 공사를 본격화하면서 지역 경제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요즘 당진은 현대제철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당나라를 오가던 큰 나루터'라는 뜻의 '당진(唐津)'이란 명성을 되찾고 있다.
판교 신도시에 버금가는 대역사
최근 방문한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부지는 눈 닿는데까지 모두 '공사판'이었다.
멀쩡한 곳이 없을 정도로 온통 파헤쳐진 땅 위를 각종 중장비가 뽀얀 먼지를 뒤집어 쓰고 쉴새 없이 돌아다녔다.
마치 당진에 '중장비 엑스포'가 열린 듯했다.
완공 시점인 2011년 3월까지 일관제철소 공사현장에 투입되는 건설차량은 총 4만6000대.하루 평균 432대의 건설 중장비가 공사판을 누비는 셈이다.
지반에 파일을 박는 항타기를 포함해 콤프레서,펌프카,지게차 등 중장비 종류만도 300여종에 이른다.
워낙 많은 중장비를 가동하다보니 소모하는 기름도 엄청나다.
하루 평균 약 8만6400ℓ가 들어간다.
소나타 승용차를 타고 서울~부산을 1150회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공사 현상에 뿌려지는 콘크리트 양도 많아 완공시점까지 230만㎡가량 더 쏟아부어야 한다.
아파트 공사로 계산하면 2만4000세대 분량.판교 신도시에 조성되는 가구수(2만9000세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생산 유발효과 13조원
당진의 지역 경제는 유례없는 호황이다.
군내 요식업소가 2003년 2876개에서 2007년 말 5273개로 늘었고 자동차 등록대수는 같은 기간 3만8000대에서 5만1900대로 증가했다.
당진군에 등록된 사업체도 작년 한 해에만 270개가 늘어나며 573개(2008년 1월 기준)로 불었다.
군 단위 지역치고 당진군처럼 해마다 5000명 이상씩 인구가 늘어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곧 15만명을 넘어서 '시(市)'로 승격될 전망이다.
7년 후인 2015년에는 지금의 두 배 수준인 25만명이 당진군에 터를 잡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일관제철소 건설기간 중 유발되는 직·간접 생산효과가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제철소로 인해 당진에 새로 창출되는 일자리가 7만80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당진에 영그는 '현대의 꿈'
현대제철은 당진에 5조8400억원을 쏟아부어 2011년까지 연간 조강생산량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는다.
여기에 고로(高爐) 1·2호기가 들어선다.
제철소 완공 후 수익기반이 안정되면 2015년까지 3호기를 추가 건설해 연간 조강생산량을 1200만t까지 끌어올린다는 장기 플랜도 세워놓고 있다.
2011년까지 1단계 일관제철소 사업이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조강 생산 능력 면에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하게 되고 3호기 고로까지 들어서면 세계 6위권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당진=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2003년 11만명 수준이던 당진군 인구는 올 들어 13만9000명으로 늘었다.
음식점 등 요식업소는 같은 기간 두 배로 불었다.
당진에 활기가 돌게 만든 것은 현대제철이다.
2004년 옛 한보철강 당진공장을 인수,일관제철소 공사를 본격화하면서 지역 경제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요즘 당진은 현대제철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당나라를 오가던 큰 나루터'라는 뜻의 '당진(唐津)'이란 명성을 되찾고 있다.
판교 신도시에 버금가는 대역사
최근 방문한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부지는 눈 닿는데까지 모두 '공사판'이었다.
멀쩡한 곳이 없을 정도로 온통 파헤쳐진 땅 위를 각종 중장비가 뽀얀 먼지를 뒤집어 쓰고 쉴새 없이 돌아다녔다.
마치 당진에 '중장비 엑스포'가 열린 듯했다.
완공 시점인 2011년 3월까지 일관제철소 공사현장에 투입되는 건설차량은 총 4만6000대.하루 평균 432대의 건설 중장비가 공사판을 누비는 셈이다.
지반에 파일을 박는 항타기를 포함해 콤프레서,펌프카,지게차 등 중장비 종류만도 300여종에 이른다.
워낙 많은 중장비를 가동하다보니 소모하는 기름도 엄청나다.
하루 평균 약 8만6400ℓ가 들어간다.
소나타 승용차를 타고 서울~부산을 1150회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공사 현상에 뿌려지는 콘크리트 양도 많아 완공시점까지 230만㎡가량 더 쏟아부어야 한다.
아파트 공사로 계산하면 2만4000세대 분량.판교 신도시에 조성되는 가구수(2만9000세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생산 유발효과 13조원
당진의 지역 경제는 유례없는 호황이다.
군내 요식업소가 2003년 2876개에서 2007년 말 5273개로 늘었고 자동차 등록대수는 같은 기간 3만8000대에서 5만1900대로 증가했다.
당진군에 등록된 사업체도 작년 한 해에만 270개가 늘어나며 573개(2008년 1월 기준)로 불었다.
군 단위 지역치고 당진군처럼 해마다 5000명 이상씩 인구가 늘어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곧 15만명을 넘어서 '시(市)'로 승격될 전망이다.
7년 후인 2015년에는 지금의 두 배 수준인 25만명이 당진군에 터를 잡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일관제철소 건설기간 중 유발되는 직·간접 생산효과가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제철소로 인해 당진에 새로 창출되는 일자리가 7만80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당진에 영그는 '현대의 꿈'
현대제철은 당진에 5조8400억원을 쏟아부어 2011년까지 연간 조강생산량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는다.
여기에 고로(高爐) 1·2호기가 들어선다.
제철소 완공 후 수익기반이 안정되면 2015년까지 3호기를 추가 건설해 연간 조강생산량을 1200만t까지 끌어올린다는 장기 플랜도 세워놓고 있다.
2011년까지 1단계 일관제철소 사업이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조강 생산 능력 면에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하게 되고 3호기 고로까지 들어서면 세계 6위권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당진=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