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4명의 금통위원은 금리 동결을, 2명의 위원은 금리 인하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4월 금통위 회의록에 따르면 강문수, 박봉흠 2명의 금통위원들은 국내 경기 둔화 가능성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4.75%로 내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 위원은 "국내 경기가 당초 전망보다 더욱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4분기 이후 소비자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지금부터 경기둔화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위원은 "지금은 경기에 우선순위를 두고 통화정책을 선제적으로 운용해야할 시점"이라며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4.75%로 하향 조정해 물가와 경기흐름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동결 의견을 제시한 다른 위원은 "환율정책과 금리정책 조화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며 현재의 여건에서는 물가안정과 내수진작을 위해 금리보다는 환율 면에서의 대응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기준금리를 5%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련부서에서는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