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등에서 드러난 청와대와 정부부처간 `소통 부재'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국정과제전략회의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핵심 비서진과 정부부처 1급 간부 등이 참여하는 국정과제전략회의를 매주 화요일 오후 개최키로 했다"면서 "국정전반에 대한 협의 및 조율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주재로 열리는 이 회의는 국책과제1,2 비서관, 기획조정비서관, 언론비서관,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상시 참석하며 각 부처 1급 간부와 총리실 국정운영실장 등도 참석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20일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어 최근 인터넷상에서 떠돌고 있는 이른바 `민영화 괴담'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국정현안에 대한 추진 스케줄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정치, 경제, 외교, 사회, 치안, 노동 등 전 국정분야에 걸쳐 종합적인 판단을 하기 위한 회의체로, 결과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수석들에게 보고된다"면서 "부처간 혼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