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오피스텔 청약이 최고 경쟁률 369대 1로 마감되는 등 인천 지역 오피스텔 투자 열기가 유난히 뜨겁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 개발 기대에 따른 투자도 좋지만 실익을 따져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조언합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경제자유구역 개발 기대로 투자 열기가 뜨거운 인천 지역. 오는 9월 오피스텔 전매 제한을 앞두고 인천 지역 오피스텔에 ‘막바지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이 최근 인천 논현 택지개발지구에 분양한 오피스텔 ‘푸르지오 시티’는 평균 42:1의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청약 기간 내 계약률 95%에 달했고, 이는 저렴한 분양가와 전매가 가능했기 때문으로 본다. 우리 상품의 경우 특히 계약금 10%와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이 있어서 더 큰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오는 6월 중에는 인천 지역 3곳에 포스코 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를 예정입니다. 송도 신도시 부근에 ‘센트로드’와 맞은편 연수구 연수동에 ‘연수월드마크’ 등 오피스텔 총 1296실이 공급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도시 개발과 구도심 재개발 호재만 믿고 인천 지역 오피스텔에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아직까지 오피스텔은 계약 후 전매가 자유롭지만 양도 차익의 50%까지 세금으로 내야 해 차익 실현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송도와 청라 등 신도시 주변은 오피스 수요가 검증되지 않아 임대 수익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주거용으로 쓰더라도 인천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만큼 아파트처럼 종부세 등 각종 세금에 묶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에 앞서 오피스텔 임대 수요를 철저히 따질 것을 조언합니다. “서울 도심에 비해 인천은 업무 단지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실제 오피스텔 매입해서 임차가 가능한지, 임대 수요 잘 따져야 한다. 특히 준공 후 미계약 사업장에 역세권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저평가된 물량을 찾는 게 좋다.” 개발 호재만 믿고 오피스텔 투자에 뛰어들 게 아니라 지역별 투자 실익을 따진 선별 투자가 요구됩니다. WOW 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