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미분양 13만가구…부도 우려 확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분양 주택이 13만가구를 넘어섰습니다. 미분양 증가에 따른 자금난 악화와 연쇄 부도의 우려마져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3월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3만1757가구, 12년만에 최고치입니다.
완공을 마쳤지만 분양되지 않은 악성 미분양도 2만가구를 넘었습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2만685가구로 가장 많았고 충남과 대구 지역이 1만5천가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말 처음으로 11만 가구를 넘어선 이후 두달 만에 12만 가구를 기록했고 한달 만에 다시 1만가구가 늘어난 셈입니다.
지금의 추세라면 14만 가구 돌파도 시간 문제라는 것이 업계의 지적입니다.
오는 6월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피해 분양 물량을 일시에 쏟아낼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미분양 증가는 건설업계의 자금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견업체는 물론 대형사들도 맘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6월부터는 건설사들의 회사채 만기가 잇달아 도래하는데 대부분은 신용등급 BBB급이어서 차환발행이 쉽지 않습니다.
6월 1300억원, 7월 2620억원, 8월 3500억원 규모의 건설사 회사채 만기가 다가옵니다.
부도 공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부도가 난 일반 건설업체는 3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 증가했습니다.
전문 건설업체 역시 작년 동기보다 53% 늘어난 75개가 문을 닫았습니다.
건설사 부도는 건설경기는 물론 금융회사와 기타 산업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