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내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될 중국 방문 일정을 이성경 기자가 미리 짚어봤습니다. 이번 중국 방문에서는 한중 관계 격상과 북핵 문제 등 정치 현안과 함께 자유무역협정 같은 경제협력 방안이 깊숙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특히 쓰촨성 대지진에 대한 조문외교를 가미해 정서적 유대도 강화한다는 복안입니다. 방중 첫날 이명박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단계 격상시키는 한편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을 확인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두 나라간에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한중 FTA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결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중 이틀째부터는 경제 외교가 본격화됩니다. 베이징 기초과학 시설을 방문한 후 한중 경제인 간담회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베이징 일정을 마무리한 이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 처음으로 산둥성 칭다오를 방문합니다. 칭다오는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지역으로 중국 당국의 규제강화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것입니다. 방중 일정의 절반 이상이 경제 외교로 채워지면서 경제 수행단의 규모도 커졌습니다. 구본무 LG회장과 최태원 SK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 금융인을 포함해 모두 36명의 경제인이 동행하게 됩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