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하며 최고 연 8.5%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 초 우리은행의 3년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연 7.01~8.51%로 지난 주 초보다 0.14%포인트 상승, 2주간 0.46%포인트나 급등했습니다. 국민은행은 6.71~8.21%로 지난 주에 비해 0.11%포인트 상승했고, 신한은행은 6.96~8.36%로 0.08%포인트 올랐습니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 역시 6.38~7.85%와 7.11~7.61%로 각각 0.02%포인트와 0.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AAA급 은행채 3년물 금리가 4월말 5.36%에서 22일 5.83%로 급상승하면서 주택대출 고정금리가 급등한 것입니다.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도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가량 오르며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4월 25일 이후 5.36%를 유지하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지난 16일 5.37%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은행 관계자들은 최근 정부의 단기외채 규제 등으로 시중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CD 금리와 주택대출 변동금리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