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게임의 대명사격으로 해외에서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비디오게임 `GTA(Grand Theft Auto)'의 최신작 `GTA4'가 국내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TA4'의 국내 유통사인 위즈핸즈는 최근 게임물등급위원회에 `GTA4'의 등급심의를 신청, 무삭제로 청소년 이용불가(만 18세 이상 이용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위즈핸즈는 내달 중 `GTA4'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용과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용 등 2가지 버전으로 국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또 병행수입업체에서도 같은 게임을 들여와 심의를 통과, 조만간 시중에 유통될 전망이다.

세계적 게임개발사 록스타가 개발한 `GTA' 시리즈는 게임 내에서 민간인을 살해하고 성매매를 하거나 마약 판매를 하는 등 반사회적 내용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으나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는 높은 자유도와 혁신적인 게임성으로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전 세계적 `문제작'이다.

실제로 미국의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롯해 시민단체들이 이 게임을 비난하고 있지만 오히려 지난달말 발매 첫날 3억1천만달러, 일주일만에 전세계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고 기록을 가볍게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비디오게임 `헤일로3'가 발매 1주일만에 달성한 3억달러다.

세계 정상의 게임업체 EA가 지난 2월 `GTA' 시리즈의 판권을 보유한 게임업체 테이크투에 총 20억달러의 인수 제의를 했으나, 테이크투는 출시를 기다리고 있던 `GTA4'를 믿고 이 제안을 일축했을 정도.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GTA: 산안드레아스'가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정식 출시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