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일대 363만㎡에 들어설 동부산관광단지에 스파이더맨 헐크 아이언맨 등 유명 영화 캐릭터의 지식재산권을 소유한 마블엔터테인먼트사의 영상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27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두바이의 알알리그룹(AAG)과 동부산관광단지 통합개발사업자(마스터 디벨로퍼) 기본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기본협약에는 동부산관광단지의 핵심 시설인 테마파크 건설,토지이용계획 및 단계별 개발계획,외자유치 규모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알알리그룹은 중동지역 최대의 시멘트 생산업체로 아랍에미리트(UAE) 최초로 외투법인인 알알리그룹코리아를 설립해 첫 사업으로 동부산관광단지에 참여하게 됐다.

알알리그룹은 내년부터 2016년까지 3단계로 나눠 영상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등 위락시설을 비롯해 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과 상업판매 스포츠 시설 등을 갖춘 세계적인 관광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우선 알알리그룹은 3조원 이상을 투자해 먼저 2012년까지 50만㎡ 규모의 영상테마파크와 숙박 상업시설부터 준공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AAG에 영상테마파크 부지 50만㎡를 무상임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알알리그룹은 미국 마블엔터테인먼트사의 영화 캐릭터를 이용해 영상테마파크를 꾸미기로 하고 이날 협약식에서 브랜드 사용을 위한 조인식을 할 예정이다.

알알리그룹은 연간 매출액이 5조원이 넘으며 현재 두바이에도 마블사의 브랜드로 영상테마파크를 조성 중이다.

부산도시공사는 개발 예정지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했으며 10월부터 본격 부지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