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현대증권을 인수한다는 소문에 돌면서 현대증권 주가가 10% 이상 급등하고 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 떠돌고 있는 소문은 당초 이번주로 예상됐던 현대중공업의 CJ투자증권 인수가 다음주로 연기된 것에 대해 현대중공업이 현대증권을 싸게 사기위한 일종의 페이크가 아니였느냐 하는 것입니다. 또한 현대그룹이 현대증권의 지분을 팔아 현대 건설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이를 강하게 부정하고 있습니다. CJ투자증권은 “복지와 고용안정 등에 관한 사항은 협의가 거의 완료된 상태에서 아직 직원보상 부분 등 최종적인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노동조합 측이 22일부터 협의를 다시 시작했다”며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늦춰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현대증권은 "현재 현대상선이 가지고 있는 현대증권의 지분은 21%로 이를 현 주가로 환산해도 4천억원에 불과하다"며 " 현재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육박하는 현대건설 M&A 자금으로 어림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더욱이 현대그룹이 증권사를 신설하거나 인수하려고 혈안이 돼 있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캐쉬카우인 증권사를 매각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대증권의 단기적인 급등은 일부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이슈가 된 것 같다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