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공급가격이 최대 40%까지 줄어들 전망입니다. 정부는 오늘(23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개발시점 이전에 공공개발용 토지를 매입해 기업들이 필요할 때 값싸게 공장부지로 공급하는 토지은행(land bank)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유지를 중소기업용 임대전용산업단지로 조성하고 부지 조성비를 대폭 낮춰 산업단지 공급가격을 최고 40%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토지은행은 채권발행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공공개발용 토지를 매입·비축한 뒤 매입원가 기준으로 공공기관 등에 제공, 임대산업용지로 이용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정부는 또 5만㎡이하 소규모 국유지 가운데 대도시 인근 토지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외곽지역 토지는 미니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주로 지방에 있는 5만㎡이상 국유지는 지방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밖에 최저낙찰제 확대와 계약심사제 도입 등을 통해 부지조성비를 10% 절감하고 산업단지 개발시 분양원가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같은 방안이 적용될 경우 비축토지 활용정도 등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현재 산업단지 공급 가격이 20~40% 가량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