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은 탓에 지난주 국내 펀드들은 모든 유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로 떨어졌다.

해외펀드에서는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 보유국들의 강세가 계속됐다.

반면 인도 베트남 등은 지난주 3%대의 손실을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2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19~23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2.86% 손실을 냈다.

혼합형(-1.05%)과 채권형(-0.13%)도 마이너스로 떨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내 펀드

지난주 주식 인덱스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22%로 액티브펀드 평균(-2.82%)보다 더 떨어졌다.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공모 주식형펀드는 예외없이 손실을 기록했다.

그나마 중소형주펀드와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 등이 선방한 한 주였다.

'동양중소형고배당1'(-0.24%) '유리스몰뷰티A'(-0.46%) 'CJ중소형주플러스1-Ci'(-0.78%) 등이 손실을 -1% 이내로 줄였다.

우리CS운용의 '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1A1'(-0.12%)과 '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1A1'(-0.76%)도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았다.

반면 기술주에 투자하는 섹터펀드들은 최하위로 밀렸다.

하나UBS자산운용의 'IT코리아주식1C'(-4.43%),신한BNP파리바운용의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주식1'(-4.26%) 등은 4%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주식혼합형에서는 '한국노블월지급식연속분할매매주식혼합1'(-0.44%) '삼성배당우량주장기혼합종류형1C'(-0.64%)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해외 펀드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주 0.14%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최근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와 브라질은 각각 4.15%,3.75%로 승승장구했지만 인도(-3.24%) 베트남(-3.22%) 친디아(-1.74%) 등은 부진했다.

브릭스는 2.08%로 비교적 높았다.

펀드별로는 원자재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러시아와 브라질이 포함된 동유럽ㆍ남미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금광기업 주식을 편입하는 '기은SG골드마이닝C3'이 9.35%로 수위에 올랐다.

'JPM러시아주식1A'(5.85%) 'JP모간천연자원주식1A'(5.23%) 'KB브라질주식A'(4.27%) '미래에셋맵스라틴인덱스1A'(4.25%) 등도 성적이 좋았다.

하지만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C'(-5.10%) '한국월드와이드월스트리트투자은행1C'(-4.84%) 등 금융주펀드들은 부진했다.

설정액 3조원 이상의 대형펀드 중에서는 '슈로더브릭스A-1'(2.21%)이 성적이 좋았고 '봉쥬르차이나2A'(-0.74%)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A'(-1.02%) 등 중국펀드들은 소폭의 손실을 입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