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품목으로 매년 1천억원 가량 판매된다면 제약업계에서는 '히트 상품'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약품의 특허권이 소멸돼 누구나 만들게 된다면 당연히 관심이 모아지겠지요.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 단일약품으로 단연 세계 1위인데다 우리나라에서만도 매년 1천억원 가까운 시장이 형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동아제약과 한미약품 등 국내 제약사 10곳 정도가 리피토의 복제약을 선보일 전망입니다. 화이자의 특허권이 소멸됐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굵직한 대형 품목의 복제약과 개량신약이 하반기 잇따라 출시 예정이어서 제약사들이 새롭게 창출될 시장에 거는 기대도 큽니다. 우기섭 한미약품 마케팅 총괄팀장 “고지혈증 치료제와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혈전치료제 출시함으로서 대형 오리지날 품목인 리피토나 넥시움 등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다.” 11월에 특허가 만료될 머크샤프&돔(MSD)의 고혈압치료제 '코자' 역시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이 제네릭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국내 의약품시장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코자' 단일약품 규모만도 700억원이 넘습니다. 거의 동시에 수천억원 규모 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만큼 국내 제약사들의 기대감도 뜨겁습니다. 지난해 주춤했던 제약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고 업계 전체 규모가 커지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신약 개발 통한 경쟁력 강화가 우리 제약업계의 숙제임을 고려한다면 복제약 출시에 만족하기보다 장기적 계획 속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