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상최고치인 배럴당 135달러를 돌파하면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물가 상승은 물론 경제성장률도 3%대로 주저 앉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진기잡니다 오일쇼크로 우리경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연일 천정을 뚫고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133달러를 돌파했고 두바이유 역시 124달러에 육박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 중입니다. 문제는 유가가 계속 오를 것이란데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하루 원유 생산량은 850만 배럴에 불과하지만 수요는 이를 넘어선 870만 배럴에 달합니다. 전문 기관들은 올해 안에 유가가 15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200달러 돌파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선 지갑 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고유가는 물가상승과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경제 성장률 둔화까지 우려됩니다. 당초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유가 평균치는 81달러, 경제성장률은 4.7%였습니다. 하지만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이르면 경제성장률은 1%포인트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광우 LG경제연구소 연구원 "1981년 제2차 석유 파당 당시 우리나라는 유가 상승에 대해 경제성장률이 1%가 하락하는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현재 유가 상승 속도와 폭이 석유 파동 때처럼 높아진다면 원유수입 5대국인 우리에겐 경제적으로 부정적이다." 제3차 석유파동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 역시 에너지를 덜 쓰는 것 외에는 마땅한 대책이 없습니다. 오히려 현재 산업구조라면 생산하면 할 수록 에너지 소비가 늘어 적자 부담만 늘 것으로 보입니다. 고유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우리 경제와 산업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