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단가는 낮아진 반면 수입단가는 상승하면서 교역조건이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0.5로 전기대비 6.7% 하락했습니다. 분기중 수출 물량이 17%나 늘어난데도 불구하고 수출단가보다 수입단가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란 수출 단위금액당 수입할 수 있는 액수를 2005년 기준치를 100으로 지수화한 것입니다. 1분기 중 수출단가는 지난해 4분기보다 1.9% 하락, 전년동기 대비로는 1.4% 상승했습니다. 반면 수입단가는 원유 등 원자재와 곡물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5.2%, 전년동기대비 21%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입단가는 2000년 1분기 22% 상승한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