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또 사상 최고.. 130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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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배럴 당 129달러를 넘어서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한 때 배럴 당 129.60달러까지 상승해 지난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배럴 당 130달러에 육박했습니다.
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2.02달러 상승한 배럴 당 129.07에 거래를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에 배럴 당 128.07달러까지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석유 증산에 부정적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입장과 중국과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부족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올해 안에 국제유가가 배럴 당 15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2% 상승한 데 이어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도 0.4% 올라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노동부 발표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으며, 6월 인도분의 거래가 이날이 마지막이라는 점도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T. 분 피컨스 BP 캐피털 회장은 원유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국제유가가 배럴 당 150달러를 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