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1분기 큰 폭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부품업체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휴대폰 부품업종에 대해 2분기까지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20일 CJ투자증권에 따르면 휴대폰 부품업체 11개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3773억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204억원, 영업이익률은 0.4%포인트 하락한 5.4%에 그쳤다.

이 증권사 김익상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부품 아웃소싱과 부품 공급가의 하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아이엘, 서원인텍, 텔레칩스, 디지텍시스템, KH바텍 등 5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체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휴대폰 부품업종에 대한 투자는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급 제품군에 대한 판매 비중 확대와 글로벌 아웃소싱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1분기 영업이익률이 각각 14.3%, 13.9%에 달했는데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