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다시 최고치, 127.0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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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중국 강진으로 인한 수급불균형 우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결정에 대한 회의감이 제기되면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76센트 오른 배럴 당 127.05달러를 기록해 지난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 127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 주말에 비해 8센트 오른 배럴 당 125.07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 강진으로 인한 발전용 경유 수요 급증 전망이 수급불안 우려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가 발표한 30만 배럴의 증산량이 국제유가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이 유가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은 “유가 상승세가 공급이 아니라 달러 약세에 기인한 것인 만큼 사우디가 하루 945만 배럴로 3.3% 증산한다 해도 국제유가를 진정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BNP파리바스의 톰 벤츠도 "OPEC이 현재의 산유량에 만족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사우디가 발표한 증산규모인 하루 30만배럴은 국제유가를 떨어뜨릴 정도로 큰 규모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