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 위기의 여파로 현지에 진출한 건설사들의 주가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경제의 위기는 연말이면 조정기를 거쳐 내년 초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위태롭습니다. 베트남 경제 위기로 현지 진출 건설사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대우건설, 코오롱건설, 경남기업, GS건설, 포스코 등은 호치민과 하노이를 중심으로 10여건의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벽산과 부영 등 중견업체들도 베트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15만원을 넘던 GS건설은 한달만에 14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경남기업 주가도 같은 기간 5% 이상 급락했습니다. 시장의 냉랭한 반응과는 달리 부동산과 해외 전문가들은 좀더 지켜볼 일이라는 반응입니다. 인플레이션과 주택 시장의 거품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이승익 루티즈코리아 대표 “금융과 부동산이 최근 급격히 상승한 데 따른 조정시기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건설사들도 베트남 경제를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극단적인 대처 방안을 강구할 때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전화 인터뷰)A건설사 해외 담당자 “지난해말 부동산 급상승에 따른 조정이다. 최근 5년간 꾸준히 8%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서 연말이면 조정을 마치고 내년초에는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위기를 통해 베트남 시장이 투명해지고 장기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다시없는 기회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인터뷰)김형주 LG경제연구원 위원 “버블해소의 기회이며 경제 주체와 정부가 장기 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과 인적 개발에 나선다면 호기로 볼 수도 있다” 베트남 경제 위기의 중심에 선 국내 건설업체들은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격언을 다시 한번 떠올릴 때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