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대운하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가운데 SK건설 컨소시엄은 제안서 제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운하 사업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팽배해지자 사업자체를 포기할 수 있단 입장입니다. 이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SK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금호건설로 구성된 대운하 SK컨소시엄. 대운하 전담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사업 을 추진해왔지만 아직 사업타당성 검토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직 사업타당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제안서를 낼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운하 운행 수익과 하천 정화 효과, 골재채취권 등 각종 항목을 고려해 사업성 여부를 판단한다 해도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진 모르겠다고 얘기합니다. “최종 결정은 5월말 사업타당성 검토가 끝난 뒤 추후 논의해 결정할 사항이다. 아직 타당성 검토도 안됐는데 어떻게 가겠다고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또 광우병 논란에 이어 다시 대운하 추진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어 정치적 상황이 좋지 않다며 적극 참여하기 쉽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지금 광우병 때문에 이렇게 시끄러운데 잘 갈 수 가 있겠습니까?. 지금 운영되는 TF팀 인력비나 용역비 등을 고려해서 빨리 결론을 내야죠. 언제까지 끌고 갈 수 없는 거고…” 반면 상대 컨소시엄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막바지 제안서 작업 중이라며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참여 재검토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거기(SK건설 컨소시엄)는 준비를 그 만큼 안했으니까. 그렇죠 우리는 투자한 돈이 엄청나고 거기는 얼마 투자 안했어요..우리는 거기 들어간 돈이 얼마나 많은데요. 거기는 우리만큼 준비를 안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준비 된데가 유리한 거니까..." 정부가 성난 민심을 의식해 '4대강 개발' 등 대운하에 대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일부 민간참여자들도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