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가운데 LG그룹의 실적개선속도가 무섭습니다. 한진은 대한항공의 부진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LG그룹은 이번 1분기 2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이 고작 280억원에 그쳤던 수모를 1년만에 깨끗이 되갚았습니다. LG그룹의 실적을 이끈 것은 단연 LG디스플레이. 환율상승과 업황개선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사상 첫 1조원대를 달성하는 등 1분기 깜짝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삼성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으로 성장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고유가 폭탄으로 대한항공이 4500억원 손실을 본 탓에 한진은 3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 비용으로 적자 위기에 몰렸습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 실적은 나아졌지만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등 은행업종 순이익이 30% 이상 급감하면서 코스피 상장사 전체 실적은 소폭 악화됐습니다. 또 흑자기업수는 지난해 1분기와 비슷했지만 적자로 돌아섰거나 적자를 이어간 기업수는 107개에서 136개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