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와 인수 협상을 재개했다고 로이터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18일 전했다.

MS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면적인 인수ㆍ합병(M&A)이 아닌 새로운 대안을 야후에 제시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야후는 이에 대해 "여러 전략적 대안들을 고려하고 있다"며 "MS의 제안을 포함해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 검색광고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 MS가 야후와 상호 협력하거나 합작법인을 만들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MS의 이번 제안은 야후 주식을 사들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야후 이사진을 교체,MS로의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뒤 나온 것이다.

야후는 지난 15일 MS가 제안한 475억달러 규모의 M&A를 거부한 바 있다.

MS 관계자는 이와 관련,"아이칸 측과 야후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