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포트폴리오상 리테일 규모가 적은 편인데 이 부분을 보강할 계획은 없는지. 관리자산 규모가 12조인데 이 가운데 11조가 기관 자산이다. 현재 1조원 수준인 리테일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리테일팀 구성했다. 지난해 해외펀드 4개를 들여왔는데 올해는 더 많은 해외펀드를 국내 시장에 가져올 계획이다. 올 가을(하반기)에는 세계 최대 채권전문회사인 미국 핌코가 운용하는 이머징마켓 채권펀드들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알리안츠자산운용의 대표 펀드 가운데 하나가 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다. 어떤 펀드인지 소개해달라. 특정 기업 지분을 5-10% 취득한 후 해당 기업의 부실한 지배구조를 개선해 주주가치 높이는 펀드다. 다른 펀드와 달리 수동적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것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기업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해당 기업 경영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이들에게 주주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여러 제안을 하고 이를 주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다른 말로 하면 '행동하는 투자'라고 할 수 있다. 고유가ㆍ인플레이션에 강한 투자전략은? 전 세계적으로 자산가치가 버블화돼 있고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곡물같은 커머니티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예상과 달리 주식투자가 인플레이션 극복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성장률이 높은 브릭스에 투자하는 펀드가 좋겠다. 향후 5-6년 동안 이런 지역들의 경제 성장률은 6-7%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성장률이 높을수록 인플레이션 극복 가능성도 높다. 특히 철강과 기계 등 브라실, 러시아, 인도, 중국의 기간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유리하다. 연금시장과 헤지펀드 시장 개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비한 전략은? 올 3월말 기준 기업연금 잔고가 3조원 정도 규모다. 앞으로 30년간 기업연금 시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안츠는 유럽에서 가장 큰 기업연금을 운용중이다. 전세계 운용사의 30%는 헤지펀드가 점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헤지펀드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본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고 내년도 헤지펀드 시장의 개방을 앞두고 국내 고객들에게 상품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