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9일 자동차 부품업종에 대해 국내 완정차 업체의 물량확대와 환율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공정호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부품업종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 생산 물량 확대와 해외 완성차 업체의 수주 물량 증대로 매출액 증가가 예상되고, 완성차 업체의 실적 개선과 환율 상승 효과로 수익성 또한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국내에서 완성차 생산은 지난해에 비해 2.8% 증가한 420만대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지난해 해외생산량 100만대 돌파에 이어 향후 3년 내로 2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값싸고 품질 수준이 높은 국내 부품 구매를 확대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업체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국 업체의 구매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 생산 확3대와 해외 업체의 수주 증가로 부품수출은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데 지난해 부품수출액이 125억 달러에 달한데 이어 올해에는 148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공 애널리스트는 업종 내 최선호주로 한라공조를 선정하고 "한라공조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GM과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공급도 확대하고 있어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양호하다"면서 목표주가 1만3100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S&T대우에 대해서는 GM의 글로벌 수주 물량 증대와 방산부문 수출 증가와 부진했던 모터사업부의 흑자전환 등으로 영업이익 증대를 예상하고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480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현대오토넷에 대해서는 '보유' 의견과 목표주가 6700원을 제시하고 매출액은 매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지만, 투자 확대와 납품단가 인하로 단기적으로는 낮은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