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례회동을 갖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국회 처리 문제를 비롯해 국정쇄신안, 당 지도부 구성, 친박 복당 등 당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회동은 당초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칼로스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이 방한함에 따라 연기됐다.

이 대통령과 강 대표는 회동에서 쇠고기 파동으로 촉발된 민심 수습책으로 `국민신뢰 회복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 전략기획본부와 여의도 연구소 등이 마련한 `국민신뢰 회복방안'에는 당.정.청간 소통 원활과 국정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한 책임총리제 강화 및 정책특보 신설, 실무 당정회의 정례화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 대표가 회동에서 이번 쇠고기 파동과 관련, 일부 인사에 대한 문책론과 내각 시스템 보완 등 인적 쇄신안을 이 대통령에게 건의할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회동에서는 또 오는 22일 원내 지도부 경선과 박근혜 전 대표의 귀국 등이 예정됨에 따라 당 지도부 라인업 구성 방안 및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