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과 주택관리공단,인천공항에너지 등 공기업 자회사 22곳이 매각을 통한 민영화나 청산 등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정부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공기업 자회사 65곳에 대한 감사를 벌여 15개는 매각을 통해 민영화하고 5개는 조직 및 기능을 축소하며,2개는 폐지 후 모기업에 흡수되거나 청산 등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달아 기획재정부에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질의서에 기획재정부가 의견을 실어 회신하면 감사원은 감사위원회를 열어 공식적으로 감사 결론을 내게 된다.

공기업 자회사 65곳 가운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자회사 18곳은 민영화가 예정되어 있으며 한국전력 자회사 21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이번 감사 결과는 사실상 26개 공기업 자회사 가운데 22개에 대해 구조조정을 권고한 것이다.

감사원이 기획재정부에 보낸 질의서 상에는 매각을 통한 민영화 대상으로 한국자산신탁,주택관리공단,한국토지신탁,한국건설관리공사,하이플러스카드,한국기업데이터,항만기술단,KL-Net,부산신항만,SKCTA,선광종합물류,안산도시개발,한국CES,중소기업유통센터,SBC인증원 등이 거론됐다.

조직 및 기능 축소 대상 회사는 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 채권관리센터(4개),증권예탁결제원 지원(5개),산재의료관리원 산하 병원,한국방송광고공사 지사 및 지소(8개) 등이다.

감사원은 모회사인 한국관광공사의 지사와 사업 내용이 동일한 경북관광개발공사와 한전보다 비싸게 인천공항시설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인천공항에너지는 청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