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중학교 교과서 제작지침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명기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사회교과의 신학습 지도 요령 해설서에 한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명기할 방침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일본의 학습 지도 요령이나 해설서에는 지금까지 러시아와 영유권 문제가 걸려있는 북방 4개 섬에 관한 기술은 있었지만,독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일본의 민간 교과서 출판사들은 문부과학성의 학습 지도 요령과 해설서에 따라 교과서를 만들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앞으로 나올 교과서 내용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해설서는 10년에 한 번 지도 요령의 개정에 맞춰 문부과학성이 작성하는 것으로,초ㆍ중ㆍ고교의 교과별로 만들어져 지도 요령의 내용을 보완토록 하고 있다.

해설서는 지도 요령과 마찬가지로 교사의 수업지침이 되기도 한다.

문부과학성은 올 3월 초ㆍ중ㆍ고교의 신지도 요령을 관보에 고시했고,신해설서는 6~7월 중 완성될 예정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