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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미생물 제제 전문 기업 ㈜건농(www.cngmdf.com 회장 양승창)이 인간의 식도,위,소장,대장을 거치는 동안 유익한 세균이 살아서 온 몸의 세포를 활성화시켜주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식품인 '겐노'를 개발,시장에 내놓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처럼 몸에 유익한 세균을 통틀어 일컫는 말. 가장 잘 알려진 효과는 변비나 설사 예방과 같은 장(腸) 기능 개선.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 몸에 쌓인 독소가 대장 표면을 통해 흡수되지 않도록 장의 내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항산화 작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런 특성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는 비만,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같은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일부 유산균 연구자들은 "의사가 처방하는 전문의약품보다 효과가 좋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소장과 대장까지 살아서 도달하기 어렵다는 기술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건농이 개발한 겐노는 섭씨 100도 이상 끓여도 죽지 않고 쇠를 녹이는 강한 산성 PH 1.4에도 죽지 않는 게 특징이다.

식도,위,소장,대장까지 살아서 온 몸의 세포를 활성화시켜주는 식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겐노는 ㈜건농이 자체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미생물 제제인 'KS50'을 발효ㆍ응용해 만들었다.

KS50은 해수어 및 관상용 물고기 등의 질병예방,면역력 증강을 위한 미생물제제로 유산균,효모 등의 기능성 유익균주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인공적인 화학물을 쓰지 않아 환경유해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얘기. 이 제품은 한국식품연구원,서울대,목포대,부산광역시청을 비롯 일본,중국의 연구기관 등 국내외 10여개 기관ㆍ기업체에 의뢰해 놓은 상태.

겐노는 KS50과 쥐눈이콩으로 만든 청국장가루,다시마,녹차,표고버섯,상황버섯,브로콜리,클로렐라 등의 천연재료가 혼합해 만들어졌다.

일본 식품분석센터가 겐노를 분석한 결과 에르고스테롤을 비롯해 베타글루칸과 17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베타글루칸의 함량이다.

100g당 무려 4.4g이 함량된 것. 이는 암환자들이 대체요법으로 먹는 항암제품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17가지의 아미노산 또한 어떤 기능성 식품보다도 함량이 높다.

따라서 간 기능개선에 탁월하다고.

회사 측은 겐노가 장내 미생물 불균형(Dysbiosis)으로 인한 만성 피로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변비와 설사 같은 과민성 장증후군,염증성 장 질환의 개선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건농은 현재 일본 후쿠오카현에 있는 바이오팩토리 공장에 입주해 겐노를 생산하고 있다.

정제,과립,환,캡슐,사탕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할 수 있도록 '겐노30'과 '겐노100'을 출시했다.

이미 일본에서는 '겐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결성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귀띔. 일본 시장의 호응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도 출시한 것.

㈜건농은 겐노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전국 대리점 및 약국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또 작년 4월에는 전라남도와 투자협약을 체결,조만간 무안에 100억 원 이상을 투자,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북 고창군에 천연의약품 제약회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확충된 생산기반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