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과 함께하는 알기쉬운 경제] 관리대상수지란‥실질적인 국가 살림살이 지표
한 나라의 실질적인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지표로는 관리대상 수지를 꼽을 수 있다.

관리대상 수지는 통합재정 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제외한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관리대상 수지는 4년 만에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2002~2003년 흑자를 보이던 관리대상 수지는 2004~2006년 3년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그러다 지난해 3조60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통합재정 수지는 최근 수년간 계속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3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통합재정 수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총 수입의 경우 조세 수입이 전년 대비 23조4000억원 증가했고 국민연금 등 기금운용 수익도 7조5000억원가량 늘었다.

반면 총 지출은 3조9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조세 수입과 기금운용 수익 증가 등으로 총 수입은 크게 늘어난 반면 공적자금 원금상환 종료로 총 지출이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통합재정 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보였고 이에 따라 관리대상 수지도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 같은 세수 호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06년 이후 2년 연속 초과 세수가 발생한 것은 경기 상승에 따른 일시적 요인뿐 아니라 과세 기반 확충 등 근본적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