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해커들에게 완전히 농락당한 사건이 15일 잇따라 적발됐다.

인천 소재 모아저축은행은 24세에 불과한 미국인 해커 J씨에 의해 대출정보 전산 시스템이 뚫렸다.

J씨는 전산 시스템 전체를 통제할 수 있는 최고위 관리자 권한(루트 권한)을 확보한 다음 고객정보를 암호화해 통제 불능 상태에 빠뜨린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모아 측에 20만달러를 요구했다.

서울 중구의 하나은행 허브센터와 외환은행 본사도 데이터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해킹을 당할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