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파생상품거래량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파생상품거래량은 152억5000 계약으로 전년대비 28.6% 증가했다.

파생상품시장 성장률이 지난 2004년 9.3%를 기록한 이후 2005년 12.5%, 2006년 18.9% 등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기초자산 중 주식선물 증가율이 124.2%에 달하면서 가장 높았다. KRX 달러선물의 경우도 헤지수요 증가 등으로 초과 성장(67.7%)해 세계 통화선물 중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주식선물(124.2%)에 이어 지수선물(45.8%), 주식옵션(33.4%), 농산물선물(32.7%), 통화선물(33.8%) 등이 파생상품시장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남아공(213.8%)과 중국(69.2%), 인도(64.9%) 등 인적․물적 자원이 풍부한 국가가 파생상품시장에서도 성장을 주도했고,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의 성장률이 높았다.

최근 원유와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비금융상품의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파생상품시장에서 비금융상품의 거래비중 또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RX 주요 파생상품 순위로는 코스피200 지수옵션이 1999년 이후 부동의 1위를 고수한 반면, 코스피 200 지수선물은 미니지수선물의 거래량 증가로 전년 대비 3계단 하락한 8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