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5일 국내외적으로 거시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분간 우리 증시는 명확한 방향 없이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저점을 기록했던 3월 중반 이후부터 고점을 기록한 이달 초까지는 대형주의 시장지배력이 월등했으나, 지난 주 중반 이후 숨고르기 국면에서는 중소형주, 특히 소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수영향력이 높은 대형주가 추가 상승세를 이끌기에는 시장이 현 지수대에 대해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지수에 대한 부담은 향후 전망에 대한 엇갈리는 시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 같은 모습은 선행성이 높은 선물시장에서 뚜렷하게 관측된다고 봤다.

선물시장에서 높은 지배력을 행사하는 외국인들이 최근 일관된 방향성 없이 하루 단위로 상당한 규모의 순매수/순매도를 반복하는데, 이로 인해 유발되는 프로그램매매에 좌우되는 시장의 변동성 또한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이에 “당분간 종목별 수익률에 치중하는 시장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바텀-업(bottom-up)식 관점에서 시세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매를 집중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