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잃은 증시, 종목장세 심화중 – 굿모닝신한證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저점을 기록했던 3월 중반 이후부터 고점을 기록한 이달 초까지는 대형주의 시장지배력이 월등했으나, 지난 주 중반 이후 숨고르기 국면에서는 중소형주, 특히 소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수영향력이 높은 대형주가 추가 상승세를 이끌기에는 시장이 현 지수대에 대해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지수에 대한 부담은 향후 전망에 대한 엇갈리는 시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 같은 모습은 선행성이 높은 선물시장에서 뚜렷하게 관측된다고 봤다.
선물시장에서 높은 지배력을 행사하는 외국인들이 최근 일관된 방향성 없이 하루 단위로 상당한 규모의 순매수/순매도를 반복하는데, 이로 인해 유발되는 프로그램매매에 좌우되는 시장의 변동성 또한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이에 “당분간 종목별 수익률에 치중하는 시장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바텀-업(bottom-up)식 관점에서 시세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매를 집중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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