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부동산 개발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탕주의식 땅투기꾼으로 폄하됐던 디벨로퍼업계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애경그룹이 부동산개발업에 본격 진출합니다. 애경그룹은 모건스탠리와 군인공제회와 함께 부동산개발업체인 'AMM자산개발'을 설립했습니다. 자본금 규모는 1천억원대로 국내 부동산개발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애경그룹이 자본금의 40%를 맡고 모건스탠리와 군인공제회가 각각 30%씩 출자합니다. 애경그룹은 향후 부동산개발업을 미래핵심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향후 애경의 대표적인 미래핵심산업중 하나가 바로 부동산개발업이다." 이 회사는 올해 은평뉴타운과 광교파워센터 등 굵직굵직한 개발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캘리슨이나 일본 인터라이프 등 해외유수 개발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향후 5년안에 해외사업 진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대기업의 부동산 개발업 진출은 비단 애경만이 아닙니다. SK그룹은 SK건설의 자회사인 SK D&D를 통해 부동산 개발업에 진출했습니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해 5월 세계적인 투자회사 리먼브러더스가 지분 5%를 매입해 공동투자사업을 진행중입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건설과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공동 출자를 통해 롯데자산개발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부동산개발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외국과 달리 '한탕주의 땅 투기꾼' 폄하됐던 부동산개발업. 대기업들의 연이은 진출이 부정적인 업계 이미지를 깨고 한 차원 도약할 수 있는 변환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