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2005년 출범 직후부터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 국내외 전문기관 및 전략 컨설팅업체 등과 철저한 사전준비를 해왔다.

일본 중국의 경쟁 조선업체 실무진,전 세계 주요 선주,선박 브로커들과의 100여 차례에 걸친 인터뷰 등을 통해 치밀한 계획을 짜 왔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에너지,유통,건설 등의 사업구조를 글로벌 사업이 가능한 중공업 분야로 다각화하고, 건설.플랜트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GS는 현재 조선업과 해양플랜트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국내외 다수 SI(전략적 투자자)들과 공동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 수익만을 기대하는 FI(재무적 투자자)보다는 대우조선해양과의 사업적인 시너지 효과 창출과 대우조선해양의 글로벌 성장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GS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원유와 가스를 시추.생산하는 장비를 리스하는 등의 신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대우조선해양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 관련 선박의 주요 고객인 중동 산유국 정부 및 석유 메이저 기업들과의 오랜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확대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현재 GS는 지주회사인 GS홀딩스의 직원을 주축으로 30여명의 전담팀을 구성해 국내외 전문기관 및 전략 컨설팅업체 등과 인수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

인수추진팀의 수장은 서경석 GS홀딩스 사장으로, 자금 등 전체 인수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GS홀딩스의 사업지원팀장을 맡고 있는 임병용 부사장도 상임 법률고문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M&A를 통한 신규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