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후 사퇴압박을 받아온 전윤철 감사원장이 오늘 오후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원장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헌법에 정해진 임기를 지켜야 할 책무도 있지만 새 정부와 새 국회가 시작하는 상황에서 팀워크를 위해 새로운 사람에게 감사원장직을 맡기는 것도 또 하나의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사직서를 제출한 자리에서 이대통령이 한두 차례 만류했다며 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한다 해도 받아들일 용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원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청와대는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임 원장으로는 호남 출신인 임상규 전 농림부장관과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