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아파트 24채 혼자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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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경기 북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고양시 덕양구 일대의 경우 강남 큰 손들이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대량 사들이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85㎡ 아파트.
지난해 연말 1억8천만원이던 것이 최근에는 3천만원 이상 가격이 급등한 채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채수환 로얄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85㎡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연말보다 3천만원 이상 가격이 오르면서 1억8천만원에서 2억1천만원, 2억2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치솟는 고양시 덕양구 일대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특히 소형 규모에서 두드러집니다.
(인터뷰)이택근 강가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25㎡, 72㎡, 85㎡ 등 소형 규모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20~30% 상승한 수준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소형 아파트 가격이 이제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에서는 투기 열풍에 대한 우려도 높습니다.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아닌 일부 강남 큰 손들의 대량 매입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이택근 강가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올해초부터 외지인들이 주택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5채 이상 대량 매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지금도 이런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24채를 한 사람이 구입한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역시 강남 큰손입니다.
(인터뷰)덕양구 행신동 A은행 관계자 “강남의 컨설팅 업체들의 고객을 모시고 와서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에는 한 사람이 24채를 구입한 경우고 발생한 것으로 안다”
비이상적인 가격 상승으로 실수요자들의 부담은 늘어나고 일부 투기 세력만 이익을 챙기는 폐단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