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수수료 인하 '울며 겨자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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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증권사를 중심으로 수수료 인하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현행 수수료를 고수한 대형 증권사들이 한발 물러섰습니다.
수수료를 내린 대형증권사들은 증권유관기관들의 인하압력에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토로합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증권이 이번달 19일, 삼성증권이 다음달 16일부터 주식 거래수수료를 내립니다.
인하폭은 0.0018%로 고객들은 1억원 거래할 때 1천868원을 할인받게 됩니다.
(전화 인터뷰) 김항연/삼성증권 주식영업파트장
"인하 폭이 크지는 않지만 유관 기관의 인하 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수수료 인하를 단행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증권유관기관들의 수수료 인하 분을 반영한 것이란 설명입니다.
그 동안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은 수수료 인하는 제살깎기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증권 유관 기관들이 수수료를 일괄 인하하며 증권 업계의 협조를 당부하자 곤혹스런 입장에 처하게 됐습니다.
고민 끝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인하 분 만큼만 수수료를 낮춘 셈입니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조만간 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분을 반영하는 선에서 수수료를 낮출 계획입니다.
기관의 수수료 인하 압력은 증권사들로썬 받아들이기 힘든 일일겁니다.
하지만, 수수료 인하여지가 있는데도 뒤늦게 수수료를 내린 대형 증권사들에게도 투자자들은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